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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퇴임하는 주형환 산업장관 “신고리 5·6호기 영구중단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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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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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신고리 원자력발전 5·6호기 건설과 관련해 “영구중단은 신중히 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지난해 국회에서 밝혔듯이 매몰비용과 향후 보상문제, 원전산업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제 입장에는 변함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장관은 이례적으로 떠나는 상황에서 신고리 5·6호기 중단과 관련한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월27일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일시 중단과 관련해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는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이 자리에서 주임부처인 주형환 장관은 단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그는 이를 의식한 듯 퇴임 소감에 아쉬움을 담았다. 그는 “지난번 국무회의 안건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영구중단이 아니라, 영구중단 여부에 대한 공론화 관련 안건이었다”면서 “지난 정부에서 임명되어 퇴임을 얼마 앞둔 장관으로서 더군다나 실무적으로 긴밀히 협의된 안건에 대해 개인적 소견을 개진하는 것이 앞으로 이 업무를 계속해야 하는 우리부 사정을 생각할 때 도움이 될까 하는 점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정부에서 신고리 5·6호기 중단을 공약했지만, 우리부가 중단에 따른 현실적 어려움과 문제점을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했고 공론화를 거쳐 중단여부를 결정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에너지 정책의 핵심이 되는 전력믹스 개편과 관련해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면서원전도 적정규모화 해야 한다는 입장은 이미 밝혔다”면서 “그러한 방향으로 가더라도 그 속도와 강도는 정확한 수요예측을 토대로 전력수급, 요금부담 및 대체자원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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