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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검찰, '금품수수 의혹' 포스코건설 부장급 직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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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직원 3명 모두 구속영장 청구

연합뉴스

포스코건설 부장급 직원 구속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동주 부장검사)는 20일 재개발사업 입찰·시행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포스코건설 부장급 직원 A씨를 구속했다.

서울동부지법 원용일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범죄의 의심이 상당하고 구속사유가 인정된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앞서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무소를 압수수색해 비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A씨를 체포했다.

또 검찰은 이날 A씨와 같은 혐의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금호산업 직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검찰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금호산업 본사를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직원 2명을 체포했으며, 잠적했던 또 다른 직원 1명을 오후 늦게 체포했다.

지난주에는 CJ대한통운의 부장급 인사 B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서울 잠실의 한 대형아파트 재건축조합 관련 비리를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대형 건설사 직원들의 비리 정황을 포착했다.

앞서 아파트 재건축조합 이사 김모(71·여)씨는 중견 설계업체 이모(52) 부사장으로부터 "설계 일감을 달라"는 청탁과 함께 약 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포스코건설과 금호산업 직원 등이 이 부사장으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정 개인의 업무 관련 비리"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조직적으로 금품이 오간 정황이 드러나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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