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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한국당 혁신위, 21일 두번째 회의…혁신 로드맵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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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매주 월·수·금 회의…혁신추진과제 등 설정

"보수우파 위축…자유민주주의 재공고화"

뉴스1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오른쪽 네번째)과 혁신위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 첫 회의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7.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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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김세현 인턴기자 = 자유한국당의 변화를 이끌 혁신위원회는 21일 두번째 회의를 열고 한국당 혁신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해 갈 예정이다.

20일 혁신위원들에 따르면 혁신위는 지난 19일 첫번째 회의에서 '한국당이 어떤 원칙과 이념을 추구할 것인가'와 같은 방향성에 대해 자유토론을 벌였다.

또 회의주기 등 세부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일단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에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열리는 두번째 회의에서는 혁신위의 로드맵과 혁신 추진과제를 결정할 예정이다.

A 혁신위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 회의에서)왜 혁신을 해야하는지, 어떤 방향성을 갖고 나갈 것인지, 로드맵 일정을 다음 회의에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당분간 보수정당으로서의 한국당이 가진 문제점을 진단에 집중할 전망이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 전원이 외부인사로 구성된 만큼 내부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또 인적-조직-정책 혁신의 대상과 세부 범위 및 과제를 정할 계획이다. 혁신위는 홍준표 대표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았지만 당헌당규에 혁신위 관련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혁신위 스스로 방법론 등 세부원칙을 만들고 임무를 분담할 예정이다.

류 위원장이 취임일성으로 '가치정당'을 강조하고 혁신위원들을 직접 인선한 만큼 혁신위는 당의 보수적 색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B 혁신위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보수우파의 자유민주주의 원칙과 규범, 가치지향을 재검토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창조적 혁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우파의 위축은 보수의 기본적 가치인 책임성과 애국, 헌신성이 약화됐기 때문"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재공고화하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고도 했다.

혁신위원들은 보수색채가 지나치게 강화돼 외연 확장에 실패할 것이란 지적에 대해선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B 위원은 "'극우'라고 딱지 붙이는 것은 일방적인 매도에 불과하다"며 "민주주의적 시장경제, 법치주의 가치를 존중하는 합리적인 자유민주주의자들"이라고 항변했다.

C 위원은 "한국당은 본래 보수당인데 새누리당 때부터 보였던 정책들은 보수의 가치와 멀었다"며 "혁신위는 보수가치를 세울 수 있는 분들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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