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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우원식, 김동철 설득 나섰지만…공무원 증원 추경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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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국민들이 지지 않기에 더 이상 안 물러난다"

제윤경, 세부 리스트 요구에 "부처 권한을 뺏는 것"

뉴스1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7.7.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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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이정호 기자 =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20일 재개한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공무원 증원을 위한 추경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측은 접점을 못찾고 있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마무리된 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동철 원내대표실을 찾아 20여분 동안 만났다.

민주당이 추경안의 21일 본회의 의결을 추진하고 있는 터라 원내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을 설득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됐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세금으로 공무원 증원하는 것은 국민들이 절대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안 물러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공무원 증원과 관련해 필요한 인력, 인력 재배치 방안 등을 가져오면 이를 꼼꼼하게 심사해 필수 인력을 증원하기 위한 추경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측이 공무원 규모를 줄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거기(민주당이 가져온 안에)에 군무원을 더 뽑는 방안이 들어가있다. 원래 군무원 수는 딱 정해져있다"며 "(올해 군무원을 많이 뽑아 놓으면 내년에 덜 뽑게 되는데) 조삼모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군무원 모집 규모를 늘리면) 경쟁률이 떨어져 자질이 떨어지는 사람이 들어오게 되고, 내년 내후년에는 경쟁률 높아져 들어올 사람이 못들어온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공무원 증원을 위해 추경 80억원이 아닌 목적예비비 500억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우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면서 "오늘은 할 얘기가 없다"고만 답하고 자리를 떴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이 세부 리스트를 요구하는 데 대해 "부처 권한을 뺏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야당 공조가 무너지는 것 같다"며 "(7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8월2일까지 (추경을) 처리 못하면 야당에게 불리한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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