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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한국·일본정부, 내달 초 필리핀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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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정부가 내달 필리핀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산케이는 20일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달 2일에서 8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 건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국 측에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역시 취임 후 처음으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임하게 된다.

일본에선 내달 3일 개각이 예정돼 있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 현 외무상이나 신임 외무상이 이번 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는 "이번 회담에서 일본 측은 부산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상(像) 철거 등 양국 간 위안부 합의 이행을 한국 측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 장관은 위안부 합의의 재협상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양국 장관이 첫 대면부터 대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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