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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달러폰 시대 온다'...삼성·애플·구글·LG, 초프리미엄 놓고 가을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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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한판 전쟁이 벌어진다. 삼성전자·애플·구글·LG전자 등 강호(強豪)들이 듀얼 카메라, 베젤리스 디자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모두 채택한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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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1000달러 시대’ 삼성·애플 초 프리미엄 전쟁

올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가장 먼저 등판할 주자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꼽힌다. 업계에서는 갤노트8이 오는 8월23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 신작을 뉴욕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최근 대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갤럭시노트8를 8월말 공개, 9월초부터 전 세계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공개일과 출시일에 관해 많은 보도가 나왔지만, 사업부 수장을 통해 일정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출시로 자존심 회복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고 사장은 지난 3월 갤럭시S8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7 사태는 큰 돈을 잃은 비용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이 투자가 먼 미래 2020년, 2030년 삼성전자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갤럭시노트7의 재고 부품을 활용해 내놓은 갤럭시노트FE가 큰 인기를 끌면서 갤노트 시리즈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안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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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으로 추정되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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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초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18.5대 9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대화면을 유지하면서도 손에 쥐는 느낌과 조작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BGR은 갤럭시노트8의 가격이 1000달러(약 113만원) 정도에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에 대한 마니아층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내놓는 신작이기 때문이다. 시기상 아이폰7S가 나올 차례지만 10주년을 기념해 S 시리즈를 건너뛰고 ‘아이폰8(가칭)’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아이폰8은 아이폰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3차원(3D) 안면인식 기능 역시 처음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술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수급 등으로 출시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늦어도 11월 이전에 제품이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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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8 시리즈로 추정되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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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애플이 아이폰8의 가격을 1000달러 이상으로 책정하면서 프리미엄을 뛰어넘는 초(超) 프리미엄 시장을 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애플인사이더는 유명 애플 전문블로거 글루버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8의 기본 모델 가격이 1200달러(약 135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정보 공개자로 유명한 KGI시큐리티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8의 대기 수요가 최대 1억5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열성적인 팬들을 확보한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의 대기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 1000달러가 넘는 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점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 하드웨어 확장 노리는 구글과 시장 복귀 노리는 LG전자

구글 ‘픽셀2’와 LG ‘V30’도 올 하반기 기대를 모으는 신제품이다. 구글 픽셀2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구글의 첫번째 자체 스마트폰 ‘픽셀’의 후속 제품이다. 픽셀은 북미와 인도에서 기대 이상의 호응을 받으며 500만대 이상 팔렸다.

이번에 나올 픽셀2는 구글의 최신 모바일OS ‘안드로이드 O’가 처음으로 적용되고, 구글의 신규 모바일 서비스들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 픽셀2는 2가지 버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 가운데 한 모델은 LG전자가 위탁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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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픽셀2



LG전자 입장에선 올 가을이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부에 진입할 마지막 기회다. 지난해 모바일 사업에서 큰 적자를 낸 LG전자는 올해 전반기 G6로 재도약을 노렸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모바일 부문에서 1000억원대의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전자가 지난 해 출시한 ‘V20’과 올초 출시한 G6를 통해 사용자들의 신뢰를 되찾는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처음으로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기록, 애플, 삼성전자와 함께 ‘빅3’ 반열에 올랐다.

LG전자(066570)는 오는 8월31일 독일 베를린 ‘IFA 2017’ 행사 전날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을 공개할 예정이다. V30은 화면 크기 6.2인치, 화소 2880x1440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구글의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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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디어들에 보내 V30 공개행사 초대장의 모습 /LG전자 제공



V30은 전작인 V10·V20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오디오 성능으로 무장했다. V30은 32비트 192kHz의 고성능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DAC)가 탑재되고, 덴마크의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B&O)의 'B&O 플레이' 인증 로고가 품격을 높일 것으로 전해졌다. 뒷면 카메라는 V20과 같이 듀얼카메라 탑재가 유력하다.

이번에 공개되는 V30은 풀비전 디스플레이에 무선충전, 방수·방진, LG페이 등 새로운 기능을 더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우 기자(foxp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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