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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햄버거병` 논란 이후 햄버거포비아 확산…SNS 부정적 언급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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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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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맥도날드 해피밀을 먹고 일명 햄버거병(HUS)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햄버거 공포증(햄버거포비아)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17일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의 분석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 4일까지 빅데이터(블로그 3억6569만건·트위터 76억8881만건·뉴스 243만건)상 햄버거에 대한 긍정적 언급량(85%)은 부정적 언급량(15%)보다 훨씬 많았다.

그러나 햄버거병 논란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약 1주일간 빅데이터(블로그 231만건·트위터 9955건·뉴스 21만건)를 분석했을 때 부정적 언급 비율이 41%까지 치솟았다. 긍정적 언급 비율은 59%로 급락했다.

‘햄버거병’의 언급량 역시 올해 상반기까지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언론 노출 이후 5일 623건, 6일 1687건으로 갑자기 늘어나더니 13일에는 무려 3693건까지 늘어난 상태다.

햄버거 관련 부정 감성어로는 ‘손상되다’(509건), ‘논란’(325건), ‘감염되다’(325건) 등이 순위에 올랐다.

연관어로는 ‘대장균’(443건), ‘식품’(414건), ‘증상’(341건) 등이 자리했다.

햄버거병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집단은 역시 어린 자녀를 둔 부모였다.

그 덕에 인물 연관어로는 아동(219건)이 전체 상위 연관어 순위 9위로 가장 언급량이 많았다. 이번 논란의 당사자가 4세 여아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아(197건)는 햄버거병 연관어 순위 12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음소프트 측은 “햄버거병으로 피해를 본 가족 이야기와 더불어 대중이 햄버거를 꺼리는 햄버거 포비아가 퍼지는 추세”라며 “햄버거병이 다소 생소한 질병이다 보니 발병 원인 및 증상을 묻는 게시물과 함께 아이를 위해 불매하겠다는 취지의 게시물 또한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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