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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野 "왜 하필 지금 발표… 정치적 저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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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재판에 영향 미칠 수 있어"

청와대가 14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작성한 문건들을 공개한 데 대해 야당들은 "정치적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7월 3일 문건을 발견했음에도 (열흘 넘게) 함구했다"며 "갑작스럽게 오늘 공개한 것에 대해 어떤 정치적 고려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아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브리핑 내용에 대한 보다 명확한 사실 관계 파악이 필요하다"며 "관련 자료들이 검찰 수사에 필요한 사안일 경우 적법한 절차대로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건을 현 시기에 발표한 것은 오해를 살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검찰 등에 제출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청와대에는 공식·비공식의 수많은 자료가 오갈 수 있기 때문에 이 문건들이 어느 정도의 신빙성을 갖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청와대 캐비닛 자료를 통해 국정 농단의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이번에 발견된 자료는 오직 실체적 진실 규명에만 이용돼야 한다"고 했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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