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외교, 스텔라데이지호 선원 가족들과 면담

[연합뉴스 자료사진]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노사협력위원회 회의에서 노조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7.7.13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지난 3월 말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정부의 수색선 투입이 종료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3일 실종 선원 가족들과 만난다.

이날 외교부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에 따르면 강 장관은 오후 5시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비공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자리는 선원 가족들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가족들의 요청 사항을 강 장관이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외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침몰 해역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이던 정부 수색선박과 선사 수색선박이 함께 오늘부로 수색을 종료하고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24일 사고 해역에 투입한 2천400t급 수색선박의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내린 조치다.

농성중인 스텔라데이지호 선원 가족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지난 3월말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자 가족들이 1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앞에서 강경화 장관 면담 및 수색선 투입 재개를 요구하며 사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지난 3월 31일 "물이 샌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소식이 끊겼다. 사고 이후 각국의 군함과 군용기가 투입돼 수색을 벌였지만, 구명뗏목을 타고 있던 필리핀 선원 2명을 구조하는 데 그쳤다. 선장 등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인 14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2017.7.13 jhcho@yna.co.kr

실종자 가족들은 이런 방침을 사실상 수색 종료 선언으로 받아들이며 강하게 반발했으며, 일부 가족들은 사흘째 외교부 청사 앞에서 강 장관 면담 및 수색선 투입 재개를 요구해왔다.

스텔라데이지호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지난 3월 31일 "물이 샌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소식이 끊겼다.

사고 이후 각국의 군함과 군용기가 투입돼 수색을 벌였지만, 구명뗏목을 타고 있던 필리핀 선원 2명을 구조하는 데 그쳤다. 선장 등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인 14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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