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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제3회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 아프로서비스그룹 최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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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아프로서비스그룹 최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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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로부터 인도네시아 안다라은행의 최종 인수 승인를 승인 받는 등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같은 시기에 JB금융지주와 손잡고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도 인수하면서 글로벌 종합 금융서비스그룹으로 도약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아프로서비스그룹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우리나라 최초로 소비자금융업을 수출한 기업이다. 2012년 중국 천진을 시작으로 2013년 심천, 2014년 중경까지 중국 내에 3개의 법인을 100% 출자해 설립했다. 2016년에는 시중은행인 인도네시아 안다라 뱅크와 캄보디아의 프놈펜 상업은행(PPCB)을 연달아 인수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최윤 회장은 "이단에서 정통을 추구하며 정통에 올라선 순간 또 다른 이단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에서 소비자금융을 처음 선보이며 '이단에서 정통을 추구'했던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캐피탈,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정통에 올라섰다.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먹거리를 찾아 해외 시장에 진출했고, 제1금융인 은행을 인수하며 핵심 금융그룹으로 거듭났다.

최 회장은 "아프로서비스그룹은 해외 은행 인수를 발판 삼아 해외 시장에서의 수익 창출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라며 "현지 사정에 맞춰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견실한 글로벌 종합서비스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출범 2년만에 OK저축은행 업계 선두권 '우뚝'

아프로서비스그룹은 9전 10기만에 지난 2014년 제도권 금융기관인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 합병해 OK저축은행을 출범했다. OK저축은행의 이름은 'Original Korean'의 약자로, '진짜 대한한국 저축은행'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재일동포 3세인 최윤 회장의 집안이 4대째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고객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기업

아프로서비스그룹이 단기간에 국내 대표 소비자금융회사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 만족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뒀기 때문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소비자금융업계 최초로 고객만족팀을 신설했다. 사내 CS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고객불만이 발생하는 원인을 실시간으로 점검했다. 고객관리 불만족 사례는 철저하게 점검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의 경영철학은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고객이 불편부당한 일을 겪지 않도록 꼼꼼한 시스템을 갖추고, 전 직원이 고객중심 마인드로 무장해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안산 프로배구단, 창단 2년 만에 2년 연속 우승

최 회장은 세월호 사건으로 실의에 빠진 안산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유일한 안산의 프로구단인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배구단은 선수들에게 과감한 인센티브를 지급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용병도 스카우트했다.

이에 안산 프로배구단은 창단 2년 만에 값진 리그 승리를 거뒀다. 선수단은 안산 시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대한민국 배구 역사 20년에 속에 우승팀으로 OK저축은행이라는 이름을 올렸다.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은 이듬해 2015-16 시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사회공헌 1등 기업 아프로서비스그룹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읕 통해 서민 금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매년 3000여명에 달하는 전 직원이 참여해 '연말사회공헌 대축제'를 진행한다. 아프로서비스그룹 전 임직원들로 구성된 '행복나눔봉사단'은 각 지역의 양로원, 지체부자유아 시설, 보육 시설 등과 자매 결연을 맺고, 매 분기마다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최근 서울 남산에 Original Korean을 뜻하는 'OK전통화단'을 만들었다. 'OK전통화단 만들기' 캠페인은 민족의 역사적 공간인 남산공원 안중근 기념관, 백범광장 일대에 우리나라 전통 화단을 조성했다. 나라사랑, 환경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국위선양을 위해 땀 흘리는 스포츠 국가대표 팀도 후원하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대한럭비협회 부회장직을 맡아 2019년 일본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 이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한국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농아인들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2009년 9월에 충주에서 개최된 '제3회 협회장배 전국농아인 야구대회' 후원을 계기로 농아인야구대회와 인연을 맺기 시작해, 2010년 1회 대회부터 매년 '전국 농아인 야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은 지난 2002년에 설립돼 해마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대학원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한다. 2009년부터는 중국, 일본, 미국, 몽골 등지의 해외동포 학생과 새터민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글로벌 장학 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5000여명에게 130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12년부터는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는 함께 행복나눔장학금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만들었다. 2012년 500명을 시작으로 매년 100명씩 지원 대상을 늘려, 지난해에는 1000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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