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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한미 FTA 범정부 대응체계 구축…'左경화 右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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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경제현안 간담회 개최…통상현안은 정부 경제팀과 외교팀 '원팀'으로 운영]

머니투데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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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해 범정부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중국과의 통상 현안을 풀기 위한 노력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정부 경제팀과 외교팀이 협력체계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경제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경제현안 간담회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날 안건이 한미 정상회담,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등과 맞물린 경제·통상 현안이라는 점에서 정부 경제팀에 속하지 않은 강 장관의 참석이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새 정부가 최근 다자·양자 정상외교활동을 통해서 그간의 정상외교 공백을 조기에 정상화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대응, 신재생에너지, 거대 신흥 경제권 진출 등과 관련해 주요국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대내외 경제운영 동력을 확보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가 수출 촉진 등 우리 경제와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합의 사항들을 추진하고, 통상현안 등 대외 리스크는 선제적으로 점검하면서 모든 부처가 긴밀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관계부처 장관들은 이날 한미 FTA 관련 논의도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한미 FTA에 당당하게 임하면서 절차 등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기로 했다. 범정부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한중 경제협력은 관계부처가 양국 간의 주요 경협사업 활성화에 적극 노력키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G20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고위급 대화 등 다양한 소통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 정부는 글로벌 경제·통상 현안이 정치·외교와 결부된 고차원적인 사안인 점을 인식하고, 대외 부문에서 경제·외교팀이 한 팀으로 장관급 협의체를 통해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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