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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준서 영장심사 출석···"제보조작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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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준서 영장실질심사


"검증 최선 다 했지만 한계 있었다"

"조작 몰랐다는 사실 집중 소명할 것"
'음성 연기' 이유미 동생은 묵묵부답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국민의당 이준서(39)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개입 혐의를 부인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9시55분께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한 이 전 최고위원은 "검찰의 영장 청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9일 "혐의가 인정되고 사안이 중하다"면서 이 전 최고위원과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 동생 이모(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작된 제보자료가 만들어지고 발표가 되기까지 (수사를 통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전 최고위원의 책임도 이씨 못지 않게 중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 조작의 미필적 고의를 넘어 확정적 고의까지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이해가 안 간다"면서 "나름대로 검증을 최선을 다해 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제가 이씨가 제보를 조작한 사실을 몰랐다는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얘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씨 동생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변호인과 함께 오전 10시30분께 도착했다.

그는 "이유미씨 말고 다른 조작 지시자 없었나" "이유미씨가 뭐라고 하면서 시켰나" "국민의당에서 약속한 것 없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을 하지 않고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국민의당은 제19대 대선 4일 전인 올해 5월5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으인 후보 아들의 미국 파슨스 스쿨 동료가 말한 녹취 파일을 입수했다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개했다. 그리고 이 내용을 토대로 문 후보가 아들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입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55) 전 의원과 부단장 김인원(54) 변호사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26일 해당 파일이 이씨가 동생에게 문 후보 아들인 척 연기를 시켜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af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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