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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영제’ 서울은 15시간 운전 0%
김모(51)씨가 근무하는 경기도 오산 A버스회사 노동조합 측은 10일 “사고 전날 장시간 근무에 사고 당일 배차시간을 맞추려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 운전기사들의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 등 문제는 이 회사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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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장시간 운전으로 경기도 내 광역버스 운전기사들은 서울시내 운전기사들보다 최대 61배 졸음 현상을 겪거나 집중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속 80㎞ 이상의 빠른 속도로 서울~경기 간 고속도로 구간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경우 운전기사의 피로감·집중력 저하는 이번 사고처럼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심각하다.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경기를 오가는 광역버스는 모두 163개 노선 2132대다.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버스 한 대를 운행하려면 운전기사 2.23명이 필요한데 현재 대당 1.7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인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인력난 해소를 통한 안전한 버스 운행을 위해서는 서울과 같은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경기도 고위 관계자는 “버스준공영제를 올해 말 시범운영을 거쳐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산=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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