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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김성태 "양재나들목 추돌사고, 버스업계 과다노동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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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서울 강서을)은 9일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부근 교통사고에 대해 “버스업계 과다노동으로 인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통량이 많지 않은 휴일 오후 운전자 졸음운전이 사고의 원인이라면 적법한 휴식시간이 보장되었는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9일 오후 2시 42분경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상행선 양재 나들목에서 광역버스와 승용차 7대가 추돌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한 분석이다.

김 의원은 “시외버스 노동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60시간에 달하는 현실에서 이같은 사고는 항시적으로 잠재적”이라며 “운수업계 고질적인 문제이자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시한폭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형차량 교통사고의 경우 사고규모가 크고 상대방 운전자에 미치는 가해정도가 치명적”이라며 “근로시간 단축이나 적정한 휴식시간 보장 뿐만이 아니라 빠듯한 배차간격으로 인한 노동강도를 완화하는 조치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차량의 하루 운행 시간을 9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일정한 휴식시간을 보장하도록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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