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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혜훈, 조명균 통일장관 만나 "사드배치, 文대통령 설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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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北대화 필요하나, 대화만을 위한 대화 않을 것"

뉴스1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7.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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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6일 조명균 신임 통일부 장관을 만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지연 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설득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 장관은 "충분히 고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조 장관을 만나 "북한이 핵 도발을 중단없이 하고 있고, 이제 거의 사실상 핵보유국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수준이 올랐다"며 "그런데 문 대통령이 현실과 괴리된 인식을 하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단계적 접근법을 하고 있는데, 절대 성사되지 않는 것이 입증된 것 같다"며 "미국이 제기하는 포괄적 타결법, 북핵폐기와 대북제재 해제를 일괄 타결하는 것이 남은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꾸 대화에 매달리는 것이 오히려 북한에 시간만 벌어주는 것 말고는 의미가 없지 않나"라며 "특히 사드배치 지연은 많은 국민이 불안해한다. 장관이 대통령을 잘 설득해 국민들 우려를 불식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조 장관은 "북한이 하루 전 미사일 실험을 해 상당히 엄중한 상황에서 장관으로 취임하게 돼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런 상황속에서 북의 도발행위를 중단시키고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한반도 정세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부를 떠나있던 2년간 국민들이 하고 계신 생각과 우려들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이 대표가 말한)그런 것들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충분히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와 조 장관의 내방 자리에는 이 대표 외에도 주호영 원내대표, 김세연 정책위의장, 하태경 의원 등도 자리해 조 장관에게 진보와 보수 통일 정책을 장단점을 잘 고려해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새 정부도 북한의 엄중함에 대해서는 같은 인식이다. 이런 문제를 풀기위해서라도 남북 대화를 재개하고 북핵문제를 촉진하는 길이 있지 않겠나"라면서도 "무조건적 대화, 대화만을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 국민이 공감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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