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文정부 대북정책, 근본적 재검토할 중대 국면"

ytn라디오 출연

대화 구걸할 국면 아니다..핵포기 위해 압박 제재해야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5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할 중대한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한미정상회담이 끝난지 불과 사흘만에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라는 건 더더군다나 중대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 대화하자고 어떻게 보면 구걸할 국면은 아니다”라며 “국제사회가 나서서 총동원돼 압박과 제재를 통해 북한이 실질적으로 핵을 폐기하도록 만드는 방법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ICBM 발사라는 것은, 물론 성공했는지 100% 입증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여러가지 태도로 상당히 많은 걸 짐작할 수 있다”며 “설사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우리 목숨이 달린 안보와 같은 중대한 문제는 항상 최악 상황을 가정해 대응책을 만드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북한이 원하는 것은 우리는 명실상부한 핵무기 보유국 선언을 하면서 우리가 핵과 미사일 실험을 동결할 테니, 미국과 국제사회는 평화를 위한 여러가지 실리를 내놓으라고 협상하러 나올 가능성이 많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핵포기가 보장되지 않은 핵동결에 말려들어갈 일이 아니라 강경한 제재와 압박으로 지속적으로 북한이 핵 폐기를 할 수밖에 없도록, 압박하는 방법을 쓰는 게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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