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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혜훈 "文 정부, 대북 정책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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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중대한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우리 대통령께서는 북한이 대화의 문으로 나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며칠 전에 밝히셨는데, 북한은 그 마지막 문을 발로 차서 닫아버린 꼴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대화를 하자고, 어떻게 보면 구걸할 국면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국제 사회가 모두 나서서, 총동원돼서 압박과 제재를 통해 북한이 실질적으로 핵을 폐기하도록 만드는 방법밖엔 남아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동결할 테니, 다른 표현으로 하면 핵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테니, 미국과 국제 사회는 이제 평화를 위한 여러 가지 실리를 내놓으라고 협상을 하러 나올 가능성이 많을 것 같다"며 "여기에 말려서 오히려 당근을 준다든지, 핵 포기가 보장되지 않은 핵 동결에 말려들어갈 일이 아니라, 강경한 제재와 압박으로 지속적으로 북한이 핵 폐기를 할 수밖에 없도록, 그걸 하지 않고는 도저히 생존이 불가능하도록 압박하는 방법을 쓰는 게 더 좋을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국회 일정에 대한 보이콧에 대해서는 "사실 저만 하더라도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서 이것만은 절대 안 된다고 발언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만은 안 된다'고 말씀드렸다"라며 "협치를 하겠다고 하시면서 이걸 이렇게 대놓고 무시하고 강행하시는지에 대해서 저희가 참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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