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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광주시민 촛불집회 활동상 9월 중 백서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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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광주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촛불혁명 의미·성과·시사점 진단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장 민주주의를 실현한 광주시민들의 촛불집회 활동상이 9월 중 백서로 발간된다.

지난 5월31일 해산한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전직 집행위원장 책임 아래 상황실장이 '광주촛불백서' 발간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운동본부는 오는 7일까지 광주 시국촛불대회에 참여했던 단체와 개인의 사진, 발언 원고, 성명서, 활동내역 등을 수집 중이다.

백서는 오는 9월 중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서에는 촛불혁명의 의미와 성과, 시사점 등이 담긴다.

또 발간사, 운동본부 활동 경과, 백남기 농민 관련 투쟁을 포함한 시국촛불대회 기록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불의와 억압에 저항에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고 나선 점, 민심을 외면하는 정권을 끌어내린 점, 공정한 사회 체계 구축을 요구한 점 등도 기록으로 남긴다.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평화 시위를 이어온 점, 개혁이 필요한 사회 각 분야의 발전상을 공론화하고 공감해온 점 등을 토대로 촛불집회가 대한민국 사회에 던지는 시사점도 제시한다.

운동본부는 백서 발간 뒤 기존 참여 단체였던 광주·전남지역 88개 시민사회단체와 6개 정당에 우선 배포한다.

이후 후원 등을 통해 발행 부수를 늘려 관공서 등지에도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황성효 전 운동본부 상황실장은 "집회 운영비와 공연 제반 비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모금액 1300만원으로 1000부를 먼저 발간한다"며 "논의를 거쳐 발간·배포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혁명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평가는 후대에 넘겨줘야 할 것으로 본다"며 "백서를 통해 '기존 집회와 달랐던 지점'과 '개혁을 열망한 시민들의 힘'을 되짚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0월29일부터 올해 4월15일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21차례의 시국촛불대회에는 57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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