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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현대상선, '저효율' LA 터미널 기항 중단…美노선 일부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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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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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현대상선은 오는 7월부터 LA에 위치한 CUT(California United Terminals) 기항을 중단한다고 3일 밝혔다.

CUT는 한 번에 한 척씩만 접안이 가능한데다, 8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은 진입이 안되는 소규모 터미널이다. 일정 규모를 하회하다보니 접안시 제반비용이 대규모 터미널에 비해 많이 들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은 미국 해운 당국으로부터 오는 2027년까지 CUT 사용권을 취득했지만, 이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별도의 패널티는 없다. 채권단 체제 하에서 경영정상화를 추진 중인 현대상선은 현지 미주법인 건의를 받아들여 최근 CUT 기항 중단을 최종 결단했다.

현대상선은 터미널 규모가 작아 고비용·저효율 구조인 CUT 대신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롱비치터미널(TTI) 등으로 미주 노선 기항지를 일부 조정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 전략에 따라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 선박 기항이 가능한 터미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CUT 기항 중단으로 하역비용의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 및 고객서비스 향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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