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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대화면.듀얼카메라로 무장.. 스마트폰 기대작 출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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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스마트폰 전쟁 임박
갤노트8, 9월 출시 전망.. 아이폰8·V30와 경쟁 예고


올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대전의 개막이 임박했다.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의 하반기 전략폰 출시 일정을 결정하고 본격 시장경쟁을 위해 몸을 풀고 있다. 하반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겨쟁의 관전포인트는 듀얼카메라와 대화면 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소수 경쟁이 끝나고 고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듀얼카메라가 대세로 자리를 잡았고,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의 꾸준한 인기에 맞춰 주요 제조사들이 일제히 15.24㎝(6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8월말 공개한 뒤 9월부터 본격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애플은 아이폰8, LG전자는 V30 등을 내놓는다. 갤럭시노트8의 경우 갤럭시노트7 단종 후 나오는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아이폰8은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처음 시장에 선보였으니 올해 내놓는 신제품이 이른바 10주년 기념작이 된다. LG전자는 화면 크기를 키운 V30으로 침체돼 있는 모바일 사업의 반등기회를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삼성 갤럭시노트8 vs. 애플 아이폰8 vs. LG V30

갤럭시노트8는 화면크기가 16㎝(6.3인치)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듀얼스피커 및 듀얼카메라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피커의 경우 위쪽과 아래쪽에 각각 1개씩 배치해 가로 형태로 동영상 등 콘텐츠를 감상할 때 실감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어폰은 3.5㎜ 헤드폰 잭을 유지하고 지문센서의 경우 갤럭시S8처럼 뒷면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8처럼 화면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해 화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출시에 앞서 지난해 단종했던 갤럭시노트7의 리퍼비시폰인 갤럭시노트7FE를 다음달 초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7FE는 문제가 됐던 배터리를 교체해 출시된다.

당초 9월 출시가 예상돼던 아이폰8의 경우 디스플레이 생산 지연으로 출시가 1개월 가량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8에는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아이폰 제품에는 액정(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특히 아이폰8은 디스플레이 자체가 지문센서 역할을 해 별도의 지문센서를 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무선충전, 안면인식 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7플러스에 처음으로 듀얼카메라를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8에도 듀얼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15.75㎝(6.2인치) 화면의 V30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상반기에 대중적인 기능을 갖춘 G시리즈를, 하반기에 마니아층을 겨냥한 V시리즈를 내놓는다. 전작인 V20의 경우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이 특화됐다.

구글도 플래그십 라인업인 픽셀2를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픽셀은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최초로 탑재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관심을 끌었다. 픽셀2는 전작인 픽셀이 16대 9 화면비를 채택한 것과 달리 18대 9 화면비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 주인공이 승자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특히 관심을 받는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격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작이 단종되는 사태를 겪은 뒤 나오는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애플은 아이폰 출시 10주년 모델이기 때문의 의미가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패블릿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선보인 제품이다. 갤럭시노트가 나온 뒤 다른 제조사들도 패블릿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글로벌 패블릿 시장은 2013년 5650만대 규모였는데, 2018년에는 5억9290만대로 5년만에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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