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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기가지니, 오늘부터 AI 금융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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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개월만에 10만 가입
주식·뱅킹 등 영역 넓히기로


지난 1월 말 출시된 KT의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가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10만을 넘어섰다. KT는 10만 가입자 달성을 발판으로 AI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개발자 소스를 공개하는 등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사업확장에 본격 나서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우선 30일부터는 음성인식을 이용한 주가 및 지수 조회, 차트 조회, 국내외 시황정보 등 AI 주식정보 서비스를 추가한다.

■기가지니 가입자 10만 돌파.. 올해 50만 기대

29일 KT 기가지니사업단장 이필재 전무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출시된 AI 스피커가 음성 위주 서비스로 구성됐던 것과 달리 기가지니는 TV와 연동해 시청각 기반의 서비스로 호평을 받으며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며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1주일에 1만 가입자를 기록하는 등 판매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올해 안에 50만 가입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가지니의 장점은 TV 연동 뿐 아니라 음악 등 미디어 서비스와 함께 날씨, 교통, 일정관리 등 홈 비서 기능과 홈 IoT 제어, 영상.음성 통화 등 똑똑한 기능을 두루 갖췄다는 점이다. 이 전무는 "향후 AI스피커는 냉장고, TV, 에어컨 처럼 생활의 필수품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휴대폰 검색보다 편리하게 말로 AI를 불러서 원하는 서비스를 검색 없이 콕 찍어 제공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서비스 결합...AI 영토확장 나선다

KT는 AI 시장 확대를 위해 기가지니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기가지니 주식정보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오늘 주식시장 어땠어?"라고 물으면 "코스피 지수는 달러화 약세 전망과 한국증시 저평가론 확산으로 전일 대비 0.99% 상승한 2,178.38포인트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는 답을 들을 수 있다. 향후 KT와 미래에셋대우는 비대면계좌 개설 및 주식 실거래 등과 같은 추가적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와도 서비스 연동을 추진 중이다. 기가지니를 통해 케이뱅크 소개 및 모바일앱 다운로드 팝업 호출 등을 30일 먼저 제공하고, 9월 중으로 퀵송금, 계좌조회 등을 집에서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카우치 뱅킹' 서비스도 계획중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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