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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기업체감경기 부진 최장기간 지속…7월 BSI 기준선 100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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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600대 기업 조사…"휴가철 생산 차질, 美 금리 인상, 통상환경 악화 등 영향"

CBS노컷뉴스 이동직 기자

노컷뉴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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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체감경기 부진이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간 지속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7월 전망치는 95.6으로 1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해 지수화한 지표로, BSI가 기준치 100보다 높을 경우 긍정 응답 기업 수가 부정 응답 기업 수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보다 낮을 경우 그 반대다.

한경연 조사 결과, 추경 집행 가능성과 대내외 기관의 한국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등에도 불구하고 휴가시즌에 따른 생산 차질과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7월 기업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기 전망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여름 휴가철에 의한 조업일수 감소와 미국 금리 인상, 통상환경 악화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연내 추가 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가계부채 가중, 신흥국 수입수요 위축 등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의 비관세 장벽 강화를 통한 보호무역조치 확대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FTA 재협상 주장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도 기업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7월 전망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2.2)과 비제조업(100.0) 모두 지난달(각각 93.7, 105.9)에 비해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자금사정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전망치가 하락했다.

BSI 6월 실적치는 26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전달(90.8)에 비해 오른 93.4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5.8 하락한 96.8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보합을 기록한 내수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부진한 가운데 수출과 투자, 자금사정, 재고, 채산성 등이 지난달에 비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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