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우병우 재판에 장시호·김종 나와…崔 인사개입 밝힐까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근혜 재판, 공정위·청와대 직원 증언

뉴스1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 재판에 '비선실세' 최순실씨(61)의 측근이었던 조카 장시호씨(38)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5)이 증언에 나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는 29일 오전 10시 우 전 수석을 상대로 두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장씨는 특검 조사에서 최씨의 핸드백에서 우리은행장·경찰청장·KT&G 사장 후보의 인사자료와 '민정수석실'이라고 적힌 접착형 메모지를 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장씨는 이를 휴대전화로 찍어 보관하다가 파기했는데 특검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컴퓨터 수색과정에서 해당 사진을 확보했다.

검찰은 장씨가 해당 파일을 입수한 경위과 배경 등을 통해 우 전 수석이 최씨의 인사개입 등의 사실을 알고도 은폐하거나 동조했는지 여부를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차관은 좌천 대상으로 거론된 문체부 공무원 6명의 명단을 작성한 인물이다. 이 명단은 장씨와 박 전 대통령을 거쳐 우 전 수석에게 전달됐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명단작성 사실을 우 전 수석이 미리 알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난해 5월 민정수석실이 K스포츠클럽 사업과 관련해 현장실태 점검을 나가겠다고 압박해 대한체육회와 전국 28개 K스포츠클럽에 감사준비를 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한 증언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과 함께 우 전 수석이 문체부에 내려보낸 좌천인사 명단에 포함된 문체부 직원 강모씨도 이날 출석해 청와대의 압박 배경 등을 증언할 예정이다.

같은 날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최순실씨(61) 재판에는 청와대 전 경제수석실 행정관과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이 나올 예정이다.

이들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할 경우 삼성물산 측 주주에 불리하다는 사실을 청와대에서 인지했는지 여부를 증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ysh@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