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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安 측근 "사태 엄중히 보고 있어...수사 결과 보고 입장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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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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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원이 지난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해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의혹'을 조작해 제보한 것이 알려져 파문인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측은 입장 발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는 28일 오후 안 전 대표 핵심 측근의 "안 전 대표가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는 발언을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안 전 대표 측근은 "무조건 사과할 게 아니라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명확한 입장을 내놓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검찰이 영장을 청구해 법원이 발부를 하면 영장에 검찰의 첫 판단이 기술될 것이고 전후 관계가 일정 부분 밝혀지지 않겠느냐"며 "안 전 대표가 이 부분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는 안 전 대표의 카이스트 제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안 전 대표의 '진심캠프'에서 활동했으며, 2013년에는 당시 경험을 '안철수와 함께한 희망의 기록 66일'이라는 책으로 내기도 했다. 또, 이씨가 '윗선'으로 지목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 역시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창당 당시 직접 영입한 인물이다. 이번 사태에 '안 전 대표 책임론'이 나오는 까닭이다.

이와 관련해 안 전 대표 측근은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전 대선 후보이자 구성원으로 본인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은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엄중히 문책할 것은 해 극복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이씨는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에 긴급체포됐다. 28일 오후 검찰은 이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9일 오전 10시 30분 진행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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