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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종합]文대통령 순방 중 청와대 비상근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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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미국 순방길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잘 다녀오겠습니다


청와대-방미 수행단 매일 핫라인 보고

29일 수석·보좌관 회의 비서실장이 주재
해외순방 기간 국무총리가 국정 챙겨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자리를 비우면서 청와대가 기강 단속에 나선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5시 청와대에서 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문 대통령 부재 중 청와대 비상근무체제를 점검했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청와대 현안점검반도 구성됐다.

문 대통령 순방기간에 안보관련 위기 상황이 터지면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돼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소집된다. 지진이나 폭우 등 재난 발생 시에는 중앙재난대책본부가 가동된다.

방미 수행단과 비서실 사이에 핫라인도 운영한다. 임 비서실장과 미국에 있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상황실과 부속실은 핫라인으로 매일 현지시각 오후 8시(국내 오전 9시)에 일일상황을 공유한다. 임 비서실장은 매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통화하며 민생 및 현안정책 대응을 점검하게 된다. 한미 정상회담을 수행하는 수석 역할은 각 수석실의 선임비서관이 대행한다.

청와대는 해외 순방기간 동안 특별당직도 운영한다. 평상시 행정관 2인이 당직 근무를 했으나 순방 중에는 수석, 비서관, 행정관 등 3명으로 편성해 만일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 휴일인 주말에도 비상근무체제가 유지된다.

평상시 열리던 회의도 그대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오후와 목요일 오전에 수석·보좌관 회의를 직접 주재해왔지만 오는 29일 목요일에는 미국 방문으로 불참한다. 대신에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는 임 비서실장이 챙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만 부재 중일뿐 관련 시스템은 다 정상적으로 가동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순방 기간 동안 일반적인 국정은 이 총리가 맡는다. 이 총리는 이번 주 줄줄이 잡힌 장관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점검하면서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국회 논의를 지켜볼 전망이다.

국회 소통 역할을 맡아온 전병헌 정무수석도 국내에 남아 관련 현안을 챙긴다. 문 대통령은 출국 직전인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중요성을 거듭 당부한 바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미국을 따라가지 않고 국내에서 현안을 점검한다. 한미 정상회담에는 김현철 경제보좌관,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동행해 방미 경제사절단도 이끈다.

17개 부처 장관 중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만 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수행하며 국정 공백을 최소화한다. 국방부와 통일부 등도 국가원수 부재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북한 특이 동향을 집중 감시한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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