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고덕, 인천 송도.청라, 고양 지축 등서 유망단지 쏟아져
|
■전국 12개 단지 동시 분양… 알짜단지 많다는 평가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면서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하는 단지는 전국적으로 12곳에 이른다. 이 중에 9곳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어 관심은 더욱 큰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고덕주공 재건축 물량인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2층~지상 29층, 전용 59~130㎡, 1745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9~102㎡ 72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이며 9호선 4단계 연장구간(보훈병원-강일)인 고덕역(가칭)이 한정거장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같은날 분양하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인덕 아이파크'도 859가구 중 583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이 100m 내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의 알짜 물량도 대거 풀린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마지막 민간 분양아파트로 알려진 '청라 한신더휴 호수공원'이 분양에 돌입한다. 총 898가구로 청라호수공원 바로 앞 A30블럭은 청라국제도시 가운데 가장 노른자위로 평가되고 있는 곳에 들어선다.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랜드마크시티(6.8공구) 내 M1블록에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분양한다. 총 3472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다.
금호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지구 C4블록에 공급하는 '호매실 금호 어울림 에듀포레'도 수원 호매실 택지지구에서 임대를 제외한 마지막 분양단지로 높은 희소가치가 기대된다. 전용 72㎡, 85㎡ 2개 타입 총 532가구 규모다.
■당첨자 발표일 확인 필수
업계에서는 이번 주 분양하는 단지들이 입지조건 등이 좋은 것도 사실이지만 정부의 '규제' 시그널로 인해 오히려 풍선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해 11.3 대책때도 기존 집값이 조금 빠지는 듯 했다가 다시 올랐고, 신규 분양시장 투자 수요가 어느 정도 걷히면서 내집마련의 기회로 삼은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기존 학습효과 때문에 이번이야 말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청약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청약에 관심없던 잠재 수요자들도 정부가 더 강한 규제를 예고하자 오히려 마음이 더 급해졌다는 말이 나온다.
인천에 사는 30대 주부 박모씨는 "대출 규제가 앞으로 더 심해진다고 하는데 집값은 그보다 더 빨리 오르니 하루라도 먼저 내집을 갖는게 유리한 것 같다"면서 "생애 처음으로 아파트 청약을 해볼 생각인데 전부터 봐 오던 인천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 두곳이 같은날 견본주택을 연다고 해서 당첨자 발표가 겹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 때문에 분양 마케팅에서도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다는 점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현대산업개발은 "30일 동시에 분양을 시작하는 두 단지에 대해 청약일정은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은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가 7월 13일, 인덕 아이파크는 7월 14일이라 동시 청약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