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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서울 수도권 30일 신규분양 큰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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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요일 전국서 12개 단지 견본주택 개관
서울 용산.고덕, 인천 송도.청라, 고양 지축 등서 유망단지 쏟아져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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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금요일이 신규 분양시장 '빅 데이'가 될 전망이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인기지역에서 견본주택 12곳이 문을 열고 분양일정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특히 용산 센트럴파크해링턴 스퀘어,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 등 서울 시내 3곳을 포함해 무려 9곳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엄청난 인파를 끌어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대출규제와 투기세력과의 전쟁 등 경고 시그널을 주고 있지만 그만큼 신규 시장 진입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에 실수요자들이 더 많이 움직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전국 12개 단지 동시 분양… 알짜단지 많다는 평가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면서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하는 단지는 전국적으로 12곳에 이른다. 이 중에 9곳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어 관심은 더욱 큰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고덕주공 재건축 물량인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2층~지상 29층, 전용 59~130㎡, 1745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9~102㎡ 72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이며 9호선 4단계 연장구간(보훈병원-강일)인 고덕역(가칭)이 한정거장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같은날 분양하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인덕 아이파크'도 859가구 중 583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이 100m 내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의 알짜 물량도 대거 풀린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마지막 민간 분양아파트로 알려진 '청라 한신더휴 호수공원'이 분양에 돌입한다. 총 898가구로 청라호수공원 바로 앞 A30블럭은 청라국제도시 가운데 가장 노른자위로 평가되고 있는 곳에 들어선다.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랜드마크시티(6.8공구) 내 M1블록에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분양한다. 총 3472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다.

금호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지구 C4블록에 공급하는 '호매실 금호 어울림 에듀포레'도 수원 호매실 택지지구에서 임대를 제외한 마지막 분양단지로 높은 희소가치가 기대된다. 전용 72㎡, 85㎡ 2개 타입 총 532가구 규모다.

■당첨자 발표일 확인 필수

업계에서는 이번 주 분양하는 단지들이 입지조건 등이 좋은 것도 사실이지만 정부의 '규제' 시그널로 인해 오히려 풍선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해 11.3 대책때도 기존 집값이 조금 빠지는 듯 했다가 다시 올랐고, 신규 분양시장 투자 수요가 어느 정도 걷히면서 내집마련의 기회로 삼은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기존 학습효과 때문에 이번이야 말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청약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청약에 관심없던 잠재 수요자들도 정부가 더 강한 규제를 예고하자 오히려 마음이 더 급해졌다는 말이 나온다.

인천에 사는 30대 주부 박모씨는 "대출 규제가 앞으로 더 심해진다고 하는데 집값은 그보다 더 빨리 오르니 하루라도 먼저 내집을 갖는게 유리한 것 같다"면서 "생애 처음으로 아파트 청약을 해볼 생각인데 전부터 봐 오던 인천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 두곳이 같은날 견본주택을 연다고 해서 당첨자 발표가 겹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 때문에 분양 마케팅에서도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다는 점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현대산업개발은 "30일 동시에 분양을 시작하는 두 단지에 대해 청약일정은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은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가 7월 13일, 인덕 아이파크는 7월 14일이라 동시 청약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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