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구자균 LS산전 회장 "맹목적 충성은 구시대적 사고 회사발전에 자율적 책임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 워크숍.. 팀장급에 로열티 개념 재정의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경기 안성 LS미래원에서 열린 LS산전 팀장 리더십 향상 워크숍에 참석해 팀장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사내 팀장들을 모아 로열티(Loyalty)의 개념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회사에 대한 맹목적 충성이 로열티'라는 낡은 생각을 버리고 구성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리더십을 갖추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지난 27일 경기 안성의 LS미래원에서 열린 LS산전 팀장 리더십 향상 워크숍에 깜짝 방문해 "건강한 기업 문화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조직에 대해 맹목적인 충성을 요구하는 것은 구 시대의 개념인 만큼 로열티의 정의를 현실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자율적인 책임감'과 '성과 창출에 대한 몰입'을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로열티의 덕목으로 꼽았다.

그는 "무조건 조직을 우선 시 하고 때때로 개인이 희생을 감내하는 것이 덕목이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오늘날의 로열티는 내가 하는 일에 자율적인 책임감을 갖고 성과 창출에 '올인'하는 자세가 장기적으로 회사 발전을 견인한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리더십과 관련 "불필요하게 충성을 강요하거나 일 잘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 구분 없이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전체 경쟁력이 하향평준화 된다"며 "리더들의 '철 지난 로열티'가 오히려 회사 발전을 막는 적폐"라고 지적했다.

구 회장은 "팀장들이 팀원들 눈높이에 맞는 리더십을 갖추고 '평가의 원칙'과 '보상의 정합성'을 유지하면 건강한 기업문화는 자연스레 만들어진다"면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기업문화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CEO)인 저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변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 방문한 구 회장은 행사 후 만찬에도 참석해 늦은 시간까지 팀장들과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