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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낯선듯 낯설지 않은 맛… 식음료업계 '유쾌한 비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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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리뉴얼 봇물.. 소비자 니즈 적극 반영
검증된 맛은 그대로 새로운 형태.식감 보태
설빙 '인절미 스낵' 출시, 대표상품 '인절미설빙' 재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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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 '블랙 밀크티 크러쉬(왼쪽)'설빙 '인절미 스낵'
최근 식음료 업계는 발상의 전환으로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을 안겨주는 베스트셀러 리뉴얼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같은 리뉴얼 제품은 익숙한 맛, 선호해왔던 맛을 새로운 형태와 식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재개발한 것으로, 베스트셀러의 검증된 감동과 색다른 경험을 동시에 선사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 선호도.니즈 반영 새 식감 창조

28일 업계에 따르면 공차코리아는 여름철 대표 메뉴인 '블랙 밀크티 + 펄'을 얼음과 함께 갈아 만든 크러쉬 타입의 '블랙 밀크티 크러쉬'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공차코리아의 밀크티 누적 판매 1억잔 돌파를 기념해 시즌 한정 음료로 선보이는 것이다. 공차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베스트 콤비네이션 음료 중 '블랙 밀크티+펄'을 새로운 식감으로 탈바꿈시킨 경우이다. '블랙 밀크티 크러쉬'는 단순히 많이 팔려서 새롭게 출시된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선호와 니즈를 반영해 탄생한 제품이다. 공차코리아는 '블랙 밀크티'를 찾는 고객의 86%가 타피오카 펄을 토핑으로 선택했으며, 48.2%의 고객이 당도 50%를 선택해 달콤한 밀크티를 즐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선호하는 맛 포인트에 스무디 형태의 시원한 블랙 밀크티를 즐기고 싶다는 고객의 의견이 더해져 '블랙 밀크티 크러쉬'가 탄생한 것이다.

설빙에서는 시그니처 메뉴인 '인절미 설빙'을 스낵으로 재현한 '인절미 스낵'을 출시했다. 인절미 스낵은 인절미 설빙의 맛을 스낵으로 그대로 구현한 새로운 디저트 상품이다. 콩고물을 듬뿍 묻힌 바삭한 스낵으로, 우리 쌀 100%로 만든 신개념 영양 간식이다.

■젤리, 사탕, 가공유로 재탄생한 빙과제품

롯데제과는 빙과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장수 제품들을 젤리로 개발한 제품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수박바, 스크류바, 죠스바 등 롯데제과의 대표 빙과 제품의 맛과 모양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 젤리 제품으로 '수박바 젤리'는 지난해 9월 출시돼 올해 3월까지 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인기가 뜨겁다.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맛 사탕인 '롤리팝 아이스'를 출시, 수박바, 스크류바, 죠스바, 더블비얀코 등 네 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사탕으로도 즐길 수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지난해 4월 롯데푸드, 빙그레와 손잡고 빠삐코, 비비빅, 더위사냥 등 아이스크림 라떼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장수 인기 상품의 맛과 포장을 그대로 살렸다. 빠삐코 라떼는 빠삐코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초코우유이며, 더위사냥 라떼는 믹스커피 맛의 커피우유이다. 비비빅라떼는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팥 라떼를 가공우유로 만든 제품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출시 첫 달 '빠삐코'는 시판 11일만에 모두 15만개, 일평균 1만개 판매 기록을 세웠다. '비비빅'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약 10만개, 일평균 8000개가 팔리며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요즘 세대들의 입맛에 맞춰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변화를 준 이색 신메뉴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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