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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中석유회사, 北에 연료수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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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이 북한에 대한 연료 수출을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CNPC가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중단 압력이 커지면서 비용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1~2개월 전 대북 연료 수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중국 간 거래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최대 연료 공급원인 중국이 공급을 중단하면 북한으로서는 대안을 찾아나설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북한은 연료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대부분 수입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CNPC의 이러한 움직임이 상업적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CNPC는 연료 대금을 선불로 받는데 최근 북한 측 연료 조달 관계자가 비용을 지불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휘발유 9만6000t과 경유 4만5000t 등 모두 6400만달러(약 732억원)에 이르는 연료를 북한에 수출했다. 이달 중국의 대북 연료 수출량이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수출량은 전달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달 새 북한 내 연료 가격이 급등한 것도 공급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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