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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한국경영인증원, 사회공헌 100대 우수기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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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국경영인증원(KMR)은 한국능률협회인증원의 새 브랜드로 국내 사회공헌 100대 우수기업을 발표했다.

한국경영인증원은 재무공시정보 기준 매출액 1,000억원, 종업원 300인 이상 국내 1,239사를 대상으로 공개된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한국전력공사, S-OIL, 한전원자력연료, 코웨이, 포스코에너지, 푸르덴셜생명 등 107사가 “사회공헌 우수기업”으로 선정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본 조사는 전문가나 기업담당자들의 설문에 의하지 않고 기업별 홈페이지, 지속가능성보고서, 한국언론재단 등 외부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위 100위 이내 Top 107사(8.6%, 이하 Top 100사로 표현)와 100위 이하 1,132사(91.4%, 이하 일반기업으로 표현)를 직접 비교하여 분석한 점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공개데이터의 한계로 평가항목 수가 적어 기업 사회공헌활동 수준을 충분히 반영할 수는 없었으나 비교적 정확하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실질적인 사회공헌 성과를 측정한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기업담당자들의 설문 응답에 의존하는 기존 평가방식이 아닌 외부 공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기업들의 사회공헌에 대한 사전조사(Simplified Issue Survey)로서 의미가 있다.

조사영역은 크게 3파트로서, 조직 내부에서 경영테마를 추진하기 위한 체계인 전략/시스템(사회공헌방침 또는 로드맵, 사회공헌 추진부서)과, 그 결과로서 사회공헌 활동성과(사회공헌활동의 증가율)와, 조직 외부 관련 역량인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사회관련 부정기사 건수, 사회관련 긍정기사 건수)으로 구성됐다.

2017년 조사결과에서 발견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Top 100사의 92.4%가 사회공헌 중장기 전략/방침이 있는 반면, 일반기업은 18.6%만이 사회공헌 중장기 전략/방침이 있다. 기업이 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이고 불분명한 사회공헌 전략/방침 보다는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Top 100사 (92.4%)의 사회공헌 중장기 전략/방침은 작년 대비 6.7%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일반기업 (18.6%)에 비해 약 5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두 번째, Top 100사는 97.2%가 추진체계(사회공헌부서 혹은 담당자)를 갖추고 있는 반면, 일반기업은 30.7%만이 추진체계를 갖추고 있다. 사회공헌 전담부서의 설치 또는 담당자를 갖추고 있는 일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장기화 및 체계화를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다. Top 100사는 97.2%가 사회공헌 관련 부서 또는 담당자가 있는 반면, 일반기업은 69.3%가 사회 기여를 위한 부서나 담당자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공헌 전담부서 또는 그 담당자가 부재할 경우 사회공헌활동은 단기성을 띄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회공헌관련 구체적인 부서나 담당자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 Top 100사의 사회공헌활동은 전년 대비 약 10.0% 감소한 반면, 일반기업은 약 20.0% 증가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기업의 공헌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Top 100사를 포함하여 일반기업 역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조사되다. 특히 전년 대비 일반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증가가 약 20%가 향상된 것이 고무적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편, 전년대비 Top 100사의 사회공헌활동의 증가율이 다소 하락 한 것은 사회공헌활동이 점점 성숙해짐에 따라 단순한 사회공헌활동의 건수를 늘리는 활동보다 질적인 측면을 강화하여 사회구성원들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을 증진시키려는 Top 100사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사료된다.

네 번째, Top 100사는 전년대비 17.1% 감소한 40.2%의 기업이 사회관련 부정기사가 있다. Top 100사 중 사회관련 부정기사가 있는 기업은 40.2%로서 18.1%의 일반기업보다 비율상으로 2배가 높았다. 하지만 사회 관련 부정기사 발생건수 자체는 전년보다 17.1%나 감소하였다. 이는 Top 100사가 기업이 주도하는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그를 실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음을 시사한다.

다섯 번째, Top 100사는 전년대비 3.2% 증가한 93.5%의 기업이 사회관련 긍정기사가 있었고 일반기업은 31.3%에 그쳤다. 사회관련 부정기사 감소율과 함께 3.2%나 상승한 Top 100사의 사회 관련 긍정기사 증가율은 올 한해 Top 100사가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였고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여러 종류의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기도 하였음을 보여준다. 93.5%의 Top 100 기업이 사회 관련 긍정기사가 있음에 비해, 일반기업은 31.3%만 사회 긍정기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일반기업들이 Top 100사에 비해 기업의 사회기여에 대해 언론을 활용하려는 노력이 비교적 소극적인 것으로 사료된다.

KMR은 외부 데이터로 조사된 2017년 사회공헌 100대 우수기업에 대하여 “제 16회 Global Standard Management Awards 사회공헌대상”에 응모할 경우 1단계 공적서 심사를 면제하는 혜택을 부여 할 계획이며, 한국환경경영학회와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 교수진으로 구성된 전문가 2차평가를 거쳐 10월 25일 시상식에서 결과를 최종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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