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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경기도 시내버스 혼잡정보 서비스 7월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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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보통 혼잡, 매우혼잡 4단계

정류장 안내 보고 골라탈 수 있게

수원 시범실시 후 10월 전역 확대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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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이어 경기도도 시내버스의 혼잡 정도를 미리 알려준다.

경기도는 도내를 운행하는 일반형 시내버스의 탑승객수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시내버스 차내혼잡정보 서비스’를 7월부터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수원시에서 3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시행하고 이용자 의견수렴 및 서비스 보완 후 10월부터 도내 31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차내혼잡정보 서비스는 버스에 탑승한 실시간 승객 수 정보를 바탕으로 버스 내 상태를 여유, 보통, 혼잡, 매우혼잡 등 4단계로 알려준다. 버스의 크기(대형, 중형, 소형)에 따라 다른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55인승 대형버스(차량길이 10m이상)를 기준으로 하면 승객 수가 25명 이하일 경우 ‘여유’, 26~40명은 ‘보통’, 41명~55명은 ‘혼잡’, 56명 이상은 ‘매우 혼잡’으로 안내하는 식이다. ‘여유’는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수준, ‘보통’은 옆 사람과 신체접촉 없이 입석이 가능한 수준, ‘혼잡’은 옆 사람과 일부 신체접촉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 서비스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버스정보’의 스마트폰 앱과 홈페이지(gbis.go.kr)를 통해 우선 확인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도내 각 시군에서 운영하는 정류장 안내전광판을 통해서도 혼잡정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종규 도 교통정보센터장은 “차내혼잡정보가 제공되면 이용자가 혼잡하지 않은 버스를 선택할 수 있어 유사 구간을 운행하는 노선 간 승객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2015년 전국 최초로 광역버스의 탑승객수를 실시간으로 수집, 몇 개의 빈자리가 있는지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빈자리정보 서비스’를 시행해 이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서 서울은 혼잡정보 서비스를 5월 도입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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