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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K인천석유화학, 협력사…임금공유 상생모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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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초 구성원 자발적 참여…16개 협력사 직원 286명 2억 기금 전달]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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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규 대표(왼쪽 네번째)가 동반성장 협약서 서명 후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SK인천석유화학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는 ‘임금공유’ 상생협력모델을 지역기업 최초로 도입했다.

28일 SK인천석유화학(대표이사 최남규)에 따르면 이날 최남규 대표, 이동용 노조위원장, 5개 협력사 대표, 이삼근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나눔’ 협약식이 개최됐다. 구성원이 자발적 참여로 임금을 협력사와 나누는 상생모델은 SK그룹에서 SK하이닉스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협약의 주 내용은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매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의 일부를 나누고 회사가 1:1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전체 구성원 95%)로 마련된 2억의 기금은 다음달 16개사 협력사 직원 286명에게 전달된다. 협력사 구성원 1인당 년간 약 70만원(협력사 연봉 2-3%에 해당)이 지원되는 셈이다.

특히 SK인천석유화학은 협력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으로 다양한 인센티브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에 기반을 둔 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종합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지급, 협력사 우수 직원 SK기술인증서 발급 및 현장 개선·제안 실적에 따른 포상 등 다양한 제도를 하반기부터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최남규 대표는 “양극화 해소 및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이 사회적 화두가 되는 가운데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행복한 나눔’에 동참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앞으로 구성원과 협력사 모두가 행복한 일터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동용 노조위원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준 우리 협력사들은 한 가족이나 다름없다”며“노사가 더욱 합심해 지역사회 및 협력사와 동반성장 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윤상구 기자 valpoo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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