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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중국 신임 환경장관은 ‘원자력 안전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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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 핵원자로 공정학사, 석사 출신…줄곧 환경 원자력 계통 근무

아주경제

리간제 신임 환경부장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 중국이 환경부 장관에 환경·원자력 안전 전문가를 임명했다.

지난 27일 중국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28차 회의를 통해 리간제(李幹傑)를 환경보호부 부장으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매일경제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지난 2006년부터 10년 넘게 환경보호부 부부장(차관)과 국가핵안보국 국장을 역임한 그는 지난 해 10월 허베이성 부서기로 자리를 옮긴후, 약 7개월만에 1인자로 다시 환경보호부로 복귀했다. 국가핵안전국은 원자력 안전을 담당하는 부서로 환경보호부 산하에 속해있다.

리 부서기는 칭화대 핵 원자로 공정 학사, 석사까지 밟은 전문가로 칭화대 석사 졸업 후 국가핵안전국 베이징 핵안전중심 조리공정사(초보기술자)로 경력을 시작했다.

리 신임장관은 지난 20여년간 거의 줄곧 원자력 안전 및 환경 계통에 몸 담아왔다. 지난 1991년 1월부터 약 1년 반 정도 주프랑스 중국대사관 과기처 1등 비서관으로 1년 반 정도 근무한 게 ‘외도’의 전부다. 지난 해 10월부터 허베이성 당부서기로 7개월 근무할 적에도 중국에서 가장 스모그가 심각한 허베이성 환경문제 해결에 주력해왔다.

그와 함께 환경보후부에서 일했던 한 관료는 "리 부장은 말하거나 일할 때, 특히 업무적인 정책결정과정에서 비교적 실사구시를 중요시한다”며 “말로 떠드는 것보다 실제로 일하는 것을 중시한다”고 전했다.

펑잉덩 국가도시환경오염통제기술연구센터 연구원은 화하시보를 통해 "환경보호부 근무 경험이 있는데다가 허베이성 부서기까지 역임한만큼 현재 중국이 직면한 환경문제의 현실을 깊이 잘 이해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 환경정책의 시행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리 부장의 전임자는 베이징 대리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천지닝이다. 천지닝(陳吉寧)은 칭화대에서 환경공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학자 출신으로, 칭화대 교수, 총장을 역임했다.

배인선 baein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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