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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경기도, 7월부터 시내버스 차내혼잡정보 제공 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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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배성윤 기자 = 앞으로 경기도에서는 일반형 시내버스를 탈 때도 차내에 승객이 많은 지 여부를 미리 알고 골라 탈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도내를 운행하는 일반형 시내버스의 탑승객수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시내버스 차내혼잡정보 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7월 1일부터 수원시를 대상으로 약 3개월간 시범서비스를 시행하고 이용자 의견수렴 및 서비스 보완 후 10월부터는 도내 31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차내혼잡정보 서비스'는 버스에 탑승한 실시간 승객 수 정보를 근거로 버스 내 상태를 '여유', '보통', '혼잡', '매우혼잡' 등 4단계로 정의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경기도의 새로운 버스정보 안내 서비스다.

서비스는 버스의 크기(대형, 중형, 소형)에 따라 다른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55인승 대형버스(차량길이 10m 이상)를 기준으로, 승객 수가 25명 이하일 경우 '여유', 26~40명은 '보통', 41~55명은 '혼잡', 56명 이상은 '매우 혼잡'으로 안내하는 식이다.

차내혼잡정보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 '여유'는 좌석에 앉을 수준을 의미하며, '보통'은 옆 사람과 신체접촉 없이 입석이 가능한 수준, '혼잡'은 옆 사람과 일부 신체접촉이 발생하는 수준으로 정의했다. '매우혼잡'은 버스의 승차 정원을 초과해 옆 사람과 신체가 많이 밀착되고, 탑승자 대부분이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을 의미한다.

이 서비스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버스정보'의 스마트폰 앱과 홈페이지(gbis.go.kr)를 통해 우선 확인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도내 각 시·군별로 시스템 개선작업을 거쳐 시·군에서 운영하는 정류안내전광판을 통해서도 혼잡정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종규 경기도 교통정보센터장은 "차내혼잡정보가 제공되면 이용자가 혼잡하지 않은 버스를 선택할 수 있어 유사 구간을 운행하는 노선 간 승객이 분산되어 종국엔 차내 혼잡도가 완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2015년 전국 최초로 버스의 탑승객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광역버스 내에 몇 개의 빈자리가 있는지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빈자리정보 서비스'를 시행해 이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다.

shiny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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