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엔비디아도 삼각동맹 구축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볼보자동차, 오토리브와 협력

컴퓨터 하드웨어 전문 업체 엔비디아가 볼보자동차, 오토리브와 함께 인공지능 자율주행 개발을 위해 첨단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차세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 볼보자동차와 오토리브가 동등한 지분으로 합작해 설립한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조인트 벤처인 제누이티를 기점으로 협력의 고삐를 당긴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PX(NVIDIA DRIVE PX) 자동차 컴퓨팅 플랫폼 기반 생산 차량의 생산이 목적이다. 정식 출시는 2021년으로 잡고 있다.

이코노믹리뷰

엔비디아 드라이브 PX(NVIDIA DRIVE PX) 자동차 컴퓨팅 플랫폼. 출처=엔비디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독일에서 열린 AEK(Automobil Elektronik Kongress) 기조 연설에서 “인공지능은 자율주행이라는 엄청난 고도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적인 도구”라면서“엔비디아는 볼보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더안전한 운전 경험과 친환경적인 도시를 구현하고 도로에서의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자동차의 하칸 사무엘손 CEO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볼보자동차, 오토리브, 제누이티는 차세대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시장의 최전선에서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볼보의 자체 자율주행차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공지능 시대의 왕자로 등극한 엔비디아의 자동차 컴퓨팅 플랫폼을 각 회사들이 자체 첨단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하는 게 이번 협력의핵심이다.엔비디아는 딥러닝을 활용해 환경에서의 물체 인식, 잠재적인 위협 예측, 안전한 탐색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들의 '삼각동맹'은 인텔과 BMW, 모빌아이의 협력과 비슷하다. 모빌아이는 최근 인텔의 품에 안기기는 했으나 센싱기술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기능에 집중하고 있고완성차 업체인 BMW는 윤곽을 그리며 인텔이 엔드 투 엔드 방식의 칩 설계 및 제작을 맡는 방식으로 정해졌다.

이번 삼각동맹은 엔비디아가 플랫폼 윤곽을 그리고 핵심 기술력을 마련하면 볼보자동차가 완성차 업체의 경쟁력을 연결하고 오토리브가 영업, 마케팅 및 유통 네트워크를 맡는 방식이다. 핵심 역할에서는차이가있지만 완성차 업체, 인공지능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 스타트업이라는 구도는 동일하다.이런조합이 자율주행차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진홍 기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