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민주당 상징' 파란 넥타이 맨 文대통령…방미차 출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文 대통령 "환송행사 최소화" 지시…김정숙 여사와 손 꼭 잡고 비행기 탑승]

머니투데이

【성남=뉴시스】고범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취임 뒤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8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을 위해 전용기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7.06.28. bjk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등 첫 미국방문 일정을 위해 28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김정숙 여사와 함게 성남공항 출국장에 들어섰다. 김정숙 여사는 흰색 자켓에 검은색 블라우스를 매치했다.

임종석 비서실장,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김부겸 행정자치부장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도 문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문 대통령과 함께 출국장으로 들어섰다.

환송행사는 조촐했다. 환송행사를 최소화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도열 환송 장면은 생략됐다. 문 대통령은 스텝카(계단차)에 오르기 전 환송나온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의 손을 꼭잡고 스텝카에 오른 문 대통령은 뒤를 돌아 환송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기내에 들어섰다.

문 대통령은 미국에 현지시간 28일 오후 3시경 도착한 후 간략한 환영행사를 가진 뒤 버지니아주 미 해병대 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는다. 장진호 전투는 한미관계뿐 아니라 문 대통령의 가족사와도 직결된다.

머니투데이

【성남=뉴시스】고범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취임 뒤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8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을 위해 전용기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7.06.28. bjk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진호 전투는 6·25 전쟁은 물론 미군 역사를 통틀어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이 전투를 통해 미군이 숫적으로 우세했던 중공군에 타격을 주고 남하를 저지, 흥남철수 등 1.4 후퇴가 가능했다. 흥남철수의 상징인 미 군함 매러디스 빅토리호에 문 대통령의 부모와 누나도 타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가족이 경남 거제에 정착한 후 태어났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6·25 참전용사 위로연에서도 피란민의 아들이 대통령이 됐다며 이들에게 각별한 존경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에서 흥남철수 작전 참여자들을 초청해 만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전투 기념비를 찾은 뒤 워싱턴서 경제인들과 만난다. 이어 한미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만찬을 함께 하며 양국 통상과 경제 현안에 대한 재계의 의견을 청취한다.

이튿날인 29일에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하원 지도부는 물론, 상원 지도부와 각각 간담회를 갖고 미 정계에 한국의 대북정책을 설명한다. 문 대통령은 오후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상견례를 겸한 환영 만찬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 환영만찬으론 두 번째, 부부동반 만찬으론 첫번째다.

30일에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다. 오전중 백악관을 다시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 확대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다. 이후 양 정상은 공동성명과 함께 각자의 소회와 입장을 공동언론발표 형식으로 밝힌다. 회담과 언론발표는 한국시간으로 30일 자정께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회담 이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최하는 백악관 오찬,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방문과 강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방문 나흘째이자 현지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에는 미국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한국 언론의 미국 특파원들과도 간담회를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귀국길에 올라 한국에 다음달 2일 도착, 3박5일간의 방미 여정을 마무리한다.

김민우, 김성휘, 최경민 기자 minuk@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