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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신성일 ‘폐암3기’…국내 암사망률 1위·폐암환자 자살률 일반인의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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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신성일 ‘폐암3기’…국내 암사망률 1위·폐암환자 자살률 일반인의 5배


원로배우 신성일 씨(80)가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사실이 28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폐암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폐암은 전체 암 사망자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질병이다. 암 중에서 사망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전이가 심해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2015년 국내 암 사망자 중 사망률 1위가 폐암(34.1명)이었다. 간암(22.2명)보다 훨씬 많았다.

폐암은 그 자체로도 무섭지만 자살 충동을 불러오는 암으로 알려졌다. 모든 암 환자 중에서 폐암 환자가 자살을 실행할 위험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2017년 미국 흉부학회에서 발표되었다. 일반 사람과 비교해 폐암 환자의 자살률은 무려 420%나 높았다. 특히 아시아권 환자들은 자살 위험이 13배나 높았고 남성 환자가 더 많이 자살했다.

한편 신성일 씨는 지난 26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폐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폐암 3기로 진단받고 통원 치료에 들어가기로 했다.
신 씨는 1982년 담배를 끊었으며 경북 영천의 자연 속에서 건강관리를 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TV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신 씨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그동안 술을 멀리하고 매일 운동하면서 건강관리를 해왔다"며 "아버지가 폐결핵으로 돌아가셨는데 유전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아직 암이 여러 개로 퍼지지 않았고 병원에서도 희망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겨낼 자신이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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