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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은마아파트, '49층 재건축안' 서울시에 다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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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은마아파트 전경.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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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가 강남구의 지원 속에 서울시가 반대하는 49층 재건축안을 시에 다시 제출했다.

28일 강남구와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재건축 층수를 최고 49층으로 하는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을 서울시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안은 서울시가 수정·보완이 필요하다며 반려한 뒤 보름 만에 다시 제출한 것이지만 49층 아파트 4개 동을 포함한 30개 동 5940가구로 재건축하겠다는 기존 안에서 바뀐 것은 거의 없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9월 준공한 뒤 37년이 넘은 아파트로 재건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시는 도시계획 밑그림인 '2030 서울플랜'에 따라 공동주택을 최고 35층으로만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4일 열린 서울시의회 정례회의에서 "'2030 서울플랜'은 시민이 오랜 세월 함께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만든 일종의 헌법 같은 것"이라며 "다른 강남 재건축 단지들은 이를 존중하면서 높이에 대해 이견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은마아파트만 예외를 둘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49층 안)은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며 "35층 제한 규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찬반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어서 도시계획위 심의를 받아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은마아파트의 49층 재건축을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은마아파트 재건축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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