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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헤경氣UP포럼] 정부-기업 발전적 관계 모색 위해 각계서 300여명 모여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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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포시즌스호텔서울서 2017헤경기업포럼 개최

- 학계ㆍ정부ㆍ민간 전문가 및 국내 기업인 등 300여명 모여

- “국내 기업 정치적 부담↓, 나아가 미래 성장동력 모색 목적”

- 축사 김동연 경제부총리, 이진복 정무위원장…윤증현 전 장관 기조연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17헤경氣UP포럼(헤경기업포럼)’은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국내 기업들의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모인 각계각층 관계자들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포럼이 시작하는 오전 9시 이전부터 호텔 3층 그랜브볼룸 앞은 이미 학계와 정부 및 민간 전문가, 국내 기업 대표와 실무자 등으로 북적였다. 본격적인 포럼의 막이 오르자 250여명의 인파가 준비된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경제ㆍ금융 단체쪽에서는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을 비롯해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 회장, 이원식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재계에서는 이화원 현대차 전무, 여은주 GS그룹 부사장, 하주호 호텔신라 전무, 임수길 SK이노베이션 전무, 조원용 효성 전무,정재웅 삼성전자 상무, 박종국 한화그룹 상무, 장혜진 신세계 이사, 최재준 두산그룹 상무, 하석 SK 상무, 황희수 코오롱 이사, 이영목 하이트진로 상무, 김기현 빙그레 상무, 윤경훈 이랜드 상무, 박정수 KAI 상무 등이 참석했다. 금융계와 증권업계에서도 많은 인원이 참석, 이번 포럼에 대한 관심이 대기업에 국한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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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헤럴드 회장은 28일 헤럴드경제가 포시즌스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새정부 경제정책과 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2017헤경氣UP포럼‘의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기조, 4차 산업혁명, 새 정부의 재벌개혁 움직임 등 나라 안팎으로 몰아치는 변화의 바람에 직면한 국내 기업의 정치적 부담을 줄여주고 나아가 신(新) 성장 동력 찾기에 도움을 주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포럼의 의미를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정부는 불공정한 경쟁을 방관하는 미니멀리스트가 되어서도 안되지만 시장경제의 작동을 짓누르는 맥시멀리스트가 되어서도 안된다. 결국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기업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 간 균형감각을 갖춘 협력모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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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에 참석한 유원 LG그룹 전무는 “새 정부 정책이 발표된 건 많지만, 아직은 모호하고 기업들의 기대나 상황에 대한 고려가 미흡한 것 같다”며 “포럼을 계기로 기업들의 요구가 새로운 정책에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재계 고위관계자는 “과감한 규제철폐 등 보수정권이 할 수 없는 일을 오히려 진보정권이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포럼이 정부가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크게 일조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1회 헤경기업포럼은 ‘새 정부 경제정책과 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첫 포문을 열었다. 홍정욱 헤럴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기조, 4차 산업혁명, 새 정부의 재벌개혁 움직임 등 나라 안팎으로 몰아치는 변화의 바람에 직면한 국내 기업의 정치적 부담을 줄여주고 나아가 신(新) 성장 동력 찾기에 도움을 주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포럼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홍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기업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간 균형감각을 갖춘 협력모델이 절실하다”면서 “포럼에 참가하신 전문가 여러분의 지혜와 경륜이 새 정부의 기업 정책 수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자유한국당)은 헤경기업포럼이 정부 정책과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김 부총리는 “기업과 정부가 함께 공정한 질서를 확립하고 지켜나갈 때 기업과 사회가 상생하는 선순환 경제생태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헤경기업포럼의 첫 소통의 걸음이 내일의 창대한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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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정욱 ㈜헤럴드 회장,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우리금융 회장을 지낸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메인 테이블에서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의 축사를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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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축사에 나선 이 정무위원장은 “이미 선진국들은 혁신적인 산업구조 개편에 대비해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기반을 조성하는 데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운을 떼며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업의 기(氣)를 북돋워주는 기업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다”고 포럼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기조 연설을 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윤 전 장관은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성장의 고용 탄력성도 높이는 방안은 노동 시장 환경 개선과 유연성 확보”라며 “아울러 교육 개혁과 산업구조 고도화가 새 정부에서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윤 전 장관은 직접 만든 22장에 달하는 파워포인트(PPT) 슬라이드 자료를 활용하며 30여분간 열띤 연설을 선보였다.

포럼은 문재인 정부, 기업과 정부의 신(新) 역할’,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 미래 성장동력’ 등의 부제로 두 세션에 나뉘어 열렸다. 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가 1세션의 사회를 맡았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김현종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이 연사로 참석해 각각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 ‘기업 입장에서 바라본 재벌개혁’이란 내용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 토론 패널에는 우석훈 전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과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가 참석해 열띤 대화를 주고 받았다.

2세션에선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의 사회로 유병규 산업연구원장이 ‘4차 산업혁명시대 정부의 역할’을, 서동원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이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 규제 환경’을 주제를 발표했다. 또 이병태 KAIST 경영대학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토론에 의견을 더했다.

아울러 이종수 한국사회투자 이사장이 ‘따뜻한 자본주의, 반기업정서 풀 열쇠’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쳐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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