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민노총이 ‘노무현 청와대 출신’ 신현수 국정원 기조실장 임명을 반대하는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갑을오토텍 전경(왼쪽)과 신현수 국정원 기조실장 [중앙포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27일 신현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2015년 차량 에어컨 업체 갑을오토텍에서 일어난 노무 문제에서 사측 변호인을 맡았다는 이유에서다. 신 실장은 당시 김&장 소속 변호사였다.

민노총은 이날 “갑을오토텍의 노조파괴와 관련한 증거인멸에 김&장이 연루됐다”며 “청와대는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에 따르면 이 회사 노무부문장은 노동청과 경찰의 압수수색이 있기 전, 당시 변호인인 신 실장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고 통화했다. 이 때문에 신 실장은 갑을오토텍이 노무 문제 관련 증거 인멸을 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장 측은 “우리는 노조파괴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갑을오토텍에서 법률 자문을 해달라고 해 계약을 맺은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신 실장은 2004년 노무현 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냈다. 당시 상관인 민정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신 실장은 지난 대선 땐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 실장은 풍부한 법조계 경력을 바탕으로 친화력과 인품ㆍ개혁 마인드를 겸비해 국정원 개혁과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