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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박원순 "서울 스마트시티 기술력 전 세계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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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Go 제4차 총회, 러시아 울랴놉스크서 열려…"도시문제 해결에 디지털 기술 활용"]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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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시장집무실에 설치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뉴스1디지털 시민시장실은 가로 3.63m, 세로 1.67m 크기의 대형 터치스크린 시설이다. 화재·재난·안전 상황·교통 상황 등 서울의 주요 현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것은 물론, 소방서 지휘 차량 현장 직원부터 서울시 주요 부서장까지 음성·화상 통화도 연결해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다.박 시장은 화재와 교통 사고등 서울의 모든 현황을 시장실에 앉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관련 공무원과 음성·화상전화로 통화해 바로 업무지시까지 내릴 수 있다. (서울시 제공) 2017.6.20/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시가 의장을 맡고 있는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제 4차 총회'가 러시아 울랴놉스크에서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유라시아 순방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자리에서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공공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스마트시티 기술력을 직접 전 세계에 소개한다.

WeGo는 세계 도시간 전자정부와 스마트시티 분야 교류협력, 디지털 역량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달성하고 도시간 정보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도시 간 국제기구다. 이번 총회에는 서울시를 포함한 42개 회원도시와 68개 비회원도시 등 총 110개 도시의 시장과 지방자치단체장,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등 총 3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1층 전시장에 홍보관을 차리고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선보인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시장실 안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화재 등 재난·안전, 교통 등 서울의 모든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박 시장은 직접 화면 터치, 음성명령, 모션(행동)을 시연하는 등 정책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도시문제 해결에 기술을 접목시킨 스타트업 사례도 현지에서 소개된다.

이큐브랩은 '스마트 쓰레기통'을 선보인다. 센서가 장착된 쓰레기통을 길가에 설치하고 배출되는 쓰레기 수준을 실시간으로 파악, 폐기물 수거의 효율성을 높이는 제품이다.

에어블랙은 아프리카와의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 빅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민간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창업플랫폼'을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홈페이지 내에 개설해 주목받았다.

대기업도 나선다. KT는 사회적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 스마트 기술을 제공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도서산간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기가(GiGA) 네트워크 기술 기반의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 광케이블이 아닌 일반 구리선만으로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기가 와이어기술'을 선보인다.

박 시장은 28~29일 양일간 참석해 회의를 주재한다.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그는 디지털 기술을 도시문제 해결에 활용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28일 총회 세션1에서는 향후 WeGo 운영과 관련된 8개 주요 아젠다를 심의·의결한다. 차기 의장도시와 부의장 도시를 선출하고 2020년 열리는 차기 총회 개최도시도 승인한다. 3회 연속 의장도시를 맡고 있는 서울시가 4번째 연임에 도전하고, 세종시가 제5회 총회 개최지 유치를 위해 신청한 상태다.

세션2에서는 'WeGo Awards' 시상식이 열린다. ICT 혁신으로 행정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도시를 선정한다. 56개 후보도시 가운데 고양시(금상, 스마트 폐기물 수거 및 관리 서비스)와 세종시(은상, 세종 스마트시티-세계도시들의 미래) 등 6개 분야 18개 우수도시가 수상한다.

29일에 열리는 '세계도시 시장단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회원도시들이 관심분야별로 8개 그룹을 구성, 스마트시티 실천 방법을 공유한다. 서울시는 '오픈 이노베이션 리빙랩' 그룹에서 선도도시 역할을 맡는다. 서울 전역을 테스트베드로 세계 도시 및 기업에게 개방하는 내용이다. 또 민간기업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주차·쓰레기 같은 도시문제에 접목해 해결하는 '북촌 IoT 실증지역' 계획도 소개한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세계 도시 전자정부 평가에서 7년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디지털 선도도시"라며 "UN의 지속가능개발 목표와 세계도시들이 당면한 과제를 달성하고 민간부터 공공까지 디지털 기술이 시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모스크바(러시아)=이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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