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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SFTS 환자 발생 증가 추세…야외활동시 예방수칙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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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FTS 환자 32명,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증가]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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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작은 소참 진드기.(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농업인 등 고위험군의 진드기 예방주의를 당부했다.

28일 질본에 따르면 올해 6월27일 기준으로 총 32명의 SFTS 환자가 보고됐다. 이는 전년 동기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사망자도 전년 동기간에 비해 160% 이상 늘어났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고, 특히 고령자는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본 관계자는 “2013년~2016년 역학조사 분석 결과,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2.9세로 전체 환자 평균 연령 62.9세보다 10세 정도 높았다”며 “농작업 시에는 작업복, 장갑, 장화를 올바르게 착용해야 하며, 등산, 벌초 등 산과 관련된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외출 후 목욕 등 진드기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FTS는 ‘SFTS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발열, 소화기 증상과 함께 백혈구·혈소판 감소 소견을 보이고,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주로 야외활동(등산, 봄나물채취 등)에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일부 의료진이 환자의 혈액 등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있어 환자와 접촉 시 주의가 필요하다.

SFTS에 감염되면 원인불명의 발열, 소화기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 종창,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민승기 기자 a1382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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