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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는 베네수엘라에서 현지 시각 27일 헬리콥터 한 대가 대법원을 공습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헬리콥터는 대법원 건물 방향으로 사격한 뒤 수류탄을 떨어뜨렸지만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당시 대통령궁에서 생방송으로 언론과 대담 중이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곧바로 이를 '테러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대공 방어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3월 말부터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지금까지 70명 이상이 숨지는 등 극심한 혼돈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마두로 대통령이 개헌 반대 세력을 탄압하기 위한 구실로 이번 사건을 이용해 공포를 확산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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