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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북한도 가뭄…피해 최소화에 역량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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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첨부//북한 박봉주 내각총리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전국적인 가뭄으로 곳곳에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북한도 가뭄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박봉주 내각총리가 황해북도 황주군의 가물(가뭄)피해 실태를 현지에서 료해(점검)했다"며 "총리는 황주군 협동농장을 돌아보며 가물피해막이전투를 힘차게 벌이고 있는 일꾼과 근로자들을 고무해줬다"고 선전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최근 연일 곳곳에서 가뭄피해 극복 노력을 소개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모든 역량과 수단을 총동워'이라는 제목의 글에 따르면 평안북도에서는 기관과 공장, 기업소의 일꾼과 근로자, 여성들을 총동원해 논밭에 물을 주고 있다.

또한 도당위원회 선전선동부 등에서는 강연자를 협동농장에 파견해 강연과 선전 활동을 하며 노력동원을 독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수기 등 가용할 수 있는 양수설비를 총동원하고, 협동농장 단위로 보막이 공사를 진행하며 농업용수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문은 이날 황해남도, 황해북도에서도 수천 정보(町步·1정보 약 9,917㎡)의 면적에 수천명의 노력과 수십대의 물차, 수백대의 양수기와 분무기를 투입해 물을 주고 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특히 "국가계획위원회 일꾼들은 가물피해막이전투에 적극 떨쳐나설 데 대한 당의 호소를 접한 즉시 여러 대의 양수기와 많은 연유를 싣고 강령군을 향해 긴급출동했다"고 선전하는 등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농심도 달랬다.

신문은 그러면서 "지원자들의 힘찬 투쟁에 의해 가물피해막이 전투장들에서는 승리의 개가가 울려 퍼지고, 사회주의 전야는 풍요한 가을을 약속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북한은 지난달 초순께부터 모내기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벼 농사에 들어갔으나,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고온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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