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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전자금융사기 잡는 FDS…BNK경남은행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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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도입 이후 FDS시스템(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으로 3백여 건 금융사고 예방

경남CBS 이상현 기자

노컷뉴스

BNK경남은행 본점 전경. (사진=BNK경남은행 제공)


BNK경남은행이 부정 사용이 의심되는 금융거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걸러내는 FDS를 이용해 전자금융사기 피해를 지속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남은행 고객인 A씨는 인터넷을 이용하다 파밍(Pharming) 수법에 속아 넘어 갔다.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안강화 팝업창에 개인신상정보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통장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 전자금융 관련 정보를 입력한 것.

전자금융사기범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보이스피싱 전화를 하는 동시에 빼돌린 개인정보를 이용해 인터넷뱅킹으로 A씨 명의 계좌에서 수회에 걸쳐 불법이체를 시도했다.

그 순간, BNK경남은행 정보보호부의 FDS(Fraud Detection System,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가 고객 계좌의 비정상적 계좌이체 시도를 탐지하고 거래를 차단했다.

FDS시스템이 이상금융거래를 감지해 거래를 차단하면서 금융 피해를 입을 뻔 했던 A씨의 계좌에서 1천7백만 원의 인출을 막아 결국 고객 자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

이처럼 경남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텔레뱅킹 등 비대면 금융거래에 FDS시스템을 적용해 전자금융사기를 예방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금까지 FDS시스템을 통해 예방한 금융사고는 3백여 건에 달한다.

안병택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앞으로도 FDS시스템을 비롯한 각종 보안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전자금융사기에 대응하고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피싱·파밍사이트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어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금융기관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또, 악성코드 감염에 대비해 컴퓨터 운영체제(OS)와 백신을 최신버전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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