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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코미코 "해외 진출 원하는 한국 웹툰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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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넘어 철저히 현지화 일본.대만 등 국가에 제공.. 글로벌 웹툰 플랫폼 안착


우리나라에서 보다 일본 등 아시아에서 더 유명한 웹툰 플랫폼 '코미코'가 본격적으로 국내 작품을 글로벌 시장으로 내보낸다. 우수한 웹툰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이 되겠다는 각오다. 특히 최근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나 영화, 드라마 제작이 많아지고 있다. 코미코는 국내 유수의 웹툰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면 이를 통한 2차 저작물 제작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 NHN코미코는 경기도 판교 NHN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웹툰 작가들과 웹툰 제작사를 초대해 글로벌 사업전략발표회를 열고 지난 2013년 10월 일본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한국과 대만, 태국 등 4개국에서 거둔 성과를 소개했다.

■글로벌 다운로드 2500만건 돌파… "한국 웹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것"

코미코의 특징은 현지에서 발굴한 웹툰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점이다. 예컨대 일본에서 인기를 끈 웹툰을 대만이나 태국, 한국 정서에 맞게 현지화해 소개한다. 한국 웹툰 역시 일본이나 대만, 태국 정서에 맞도록 현지화 작업을 거쳐 소개된다.

장현수 NHN코미코 대표는 "코미코는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대만, 태국 4개국에 서비스를 시작했고, 최근 스페인어 서비스도 개시했다"며 "일방적인 콘텐츠 제공이 아니라, 현지에서 발굴하고 검증한 웹툰을 다국적으로 서비스하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으로 이미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NHN코미코에 따르면 코미코의 글로벌 다운로드 수는 2500만건을 돌파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이용자 수 1위 만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본격적인 유료화 작업에 착수했다. 본격적인 실적 확대를 위해 한국의 우수한 웹툰을 코미코에 도입하겠다는 것이 NHN코미코 측의 계획이다.

■철저한 현지화 작업으로 흥행 가능성 높여, 2차 저작물 가능성도

NHN코미코는 웹툰 작가와 만화 출판사가 코미코와 계약을 체결하면 일본에 최적화된 버전으로 웹툰을 현지화한다. NHN코미코의 모회사인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수년간 경험을 쌓은 게임 현지와 인력이 웹툰 현지화 작업에 투입된다. 단순히 언어의 번역을 넘어 작품의 특성을 이해한 뒤 현지 문화에 맞게 철저히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후에는 태국이나 대만, 스페인어권 국가 등으로 확산된다. 이때 역시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거친다. 웹툰 작가나 출판사가 웹툰을 제공하기만 하면 다양한 국가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NHN코미코는 코미코에서 인기를 끈 웹툰이 다양하 2차 저작물로 확산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코미코 부동의 1위 작품으로 각국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웹툰 '리라이프(ReLIFE)'는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됐다. 올해 4월에는 영화로도 제작돼 전국 극장에서 상영됐다. 중국과 한국에서도 드라마로 제작중이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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