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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국제유가, 공급감소 기대에 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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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44.24딜라. 브렌트유 46.65달러

국제유가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 감소에 대한 기대감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벤치마크 원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86센트(2%) 오른 44.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브렌트유 8월 인도분도 전일대 비 배럴당 82센트(1.8%) 상승한 46.65달러로 장을 끝냈다.

이코노믹리뷰

국제유가가 27일(미국 현지시각)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기대에 2% 안팎 올랐다. 출처=뉴시스


WTI와 브렌트유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각각 8.4%, 6.7% 하락했으며 최고점에 비해 20% 이상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티퓨처스의 팀 에번스 에너지 선물 전문가는 이날 투자자 서한에서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와 23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원유 재고 감소가 이어졌을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26일 상승한 이후 기술적 조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WTI는 하루 전0.37달러(0.9%) 오른 배럴당 43.38달러,북해산 브렌트유도 0.29달러(0.6%) 상승한 배럴당 45.8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8일 주간 원유재고량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장 조사 회사인 S&P글로벌플라츠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미국 원유재고량이 지난주 325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은 이미 2주 연속으로 감소했다.

플라츠는 또 휘발유는 9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내 원유재고는 지난 11주 가운데 10주 줄었으나, 전 세계 재고량은 전혀 줄지 않고 있어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하루 180만배럴의 감산합의에도 국제 유가는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의 원유생산량은 지난주 하루 935만배럴로 직전주보다 2만배럴 증가했다.

CMC 마켓츠의 최고 시장 전략가인 콜린 치진스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제유가는 석유출국기구,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 의해 배럴당 40달러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 같다”면서 “그 이하 가격으로는 아무도 사회비용을 감당할 만큼 벌 수 없으며, 사우디는 특히 국영 아람코의 상장을 마칠 때까지 최저가를 유지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저가를 배럴당 40달러, 최고가를 배럴당 50~55달러로 상정했다.

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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