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때 사정비서관 맡아
문 대통령 민정수석 시절 손발 맞춰
신 실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할 때 사정비서관으로 손발을 맞췄다. 지난 대선 때는 선거대책위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네거티브 공세를 막았다. 이 때문에 초대 민정수석 후보로도 유력하게 거론됐다. 사법고시(26회)에 합격한 뒤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과 마약과장을 거쳐 2005년부터 김앤장에서 일하고 있다. 기획조정실장은 국정원의 인사와 조직, 예산 등을 다루는 핵심 보직이다.
문 대통령은 해외정보 담당인 1차장(서동구), 국내 담당인 2차장(김준환), 대북·방첩 담당인 3차장(김상균)은 모두 국정원 내부 출신으로 채웠다. 이런 가운데 기획조정실장에 신 실장을 기용한 것은 서훈 원장의 개혁을 보좌하면서 자칫 내부 시각에 치우칠 가능성도 보완하겠다는 의도라는 얘기가 나온다. 신 실장은 검찰 출신의 첫 국정원 기조실장이다. 그런 만큼 정치권 일각에선 신 실장이 국정원 직원들의 공제회인 ‘양우회’ 문제를 파고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우회에 국정원 예산이 일부 흘러들어가고 직원들이 양우회에 소속돼 겸직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지난 정부 때 불거졌다.
◆청와대 재정기획관에 박종규=문 대통령은 이날 신설된 청와대 재정기획관에 박종규(56)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을 내정했다. 재정기획관은 문 대통령의 공약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재원배분 방향을 다룰 예정이다. 통상비서관에는 이태호(57)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청와대 참모진 인선은 경제수석·일자리수석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마무리됐다.
■
「◆신현수(59)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서울. 여의도고·서울대 법학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마약과장, 청와대 사정비서관, 김앤장 변호사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