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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국민의당 '문준용 제보 조작' 진상조사단..."安 면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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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관영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왼쪽)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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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원인 이유미씨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와 관련해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조작해 배포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의 진상조사단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면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관영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은 27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전화 연결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면담해 보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CBS 인터뷰 직후 이루어진 JTBC 뉴스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김 단장은 "국민들이 의심을 하기 때문에 선대위원장과 안철수 후보까지 면담할 것"이라며 재차 안 전 대표와 만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손석희 앵커가 안 전 대표의 반응에 관해 질문하자 김 단장은 "저는 뭐, 그 상황은 모른다"며 "아직 (반응에 대해) 들은 바는 없다.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제가 안 전 대표님과 직접 접촉한 그런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당 측에서는 이씨의 조작과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한꺼번에 조사하는 이른바 '쌍끌이 특검' 제안도 나온 바 있는데, 이에 관해 김 단장은 "당의 공식입장은 아니다"라며 "이 부분은 의원 총회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각자 의원들의 생각이 달라 당론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서 김 단장은 "개인적으로는 지금 상황에서 증거 조작 비판받는 상황에서 우리가 머리를 조아리고 숙여서 사죄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당초 준용씨 취업 사건을 같이하자면 물타기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지금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수사는 지켜보고, 취업 사건은 나중에 별도로 규명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보 조작 혐의를 받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씨는 카이스트에서 안 전 대표의 제자 출신으로 지난 2013년에는 안 전 대표의 18대 대선 뒷이야기를 담은 책 '안철수와 함께한 희망의 기록 66일'을 펴내기도 했다. 또, 이씨가 '윗선 지시'를 거론하며 지목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창당 당시 직접 영입한 인물로 알려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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