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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열려라 공부] 자소서 고득점 비결? 학생부와 밀접한 객관적 사실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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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와이즈만 영재입시센터 이종만 소장

중앙일보

새 정부 출범 이후 교육 정책 변화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 정부의 교육 공약을 총괄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5월 18일 교육포럼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은 교과활동과 동아리·봉사활동·독서 같은 비교과 활동을 두루 반영해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학생부와 자소서, 면접 등이 주요 평가요소였는데 앞으로는 면접과 자소서를 순차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중등용 학생부 비중 커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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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만약 면접과 자소서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경우엔 ‘학생부’의 가치는 평가요소로서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한다는 취지인 만큼 학생부의 비중 확대가 보다 좋은 교육 환경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적용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등 1학년까지는 기존의 선발 방법이 유지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학생부의 구성을 살펴보면 초등용과 중등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중등용은 다시 중등학교용과 고등학교용으로 나눌 수 있다. 일부 영재학교 입시에서는 초등 학생부를 제출하는 것을 원하나 특수목적고등(이하 특목고) 입시 또는 대학 입시에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학생부는 중등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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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는 학생부와 긴밀하게 연계해 객관적인 사실을 쓸 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특목고나 대학이 추구하는 평가 요소를 정확히 확인하고 그에 맞춘 내용을 사실에 근거해 작성하는 것이 좋다. 현재까지의 선발 방식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평가요소로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잠재력 및 발전 가능성’ 등이 있다. ‘창의성’은 면접 등 별도의 방법을 통해 구체적으로 평가한다. 이때 기억할 점은 매년 조금씩 기재 방법이 변한다는 것이다. 입시에서의 과열 현상 방지와 사교육으로부터의 폐단 방지, 평가 요소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내용의 일부를 매년 수정하고 있다.

성격을 나타내는 한 줄, 단점을 나타내는 한 줄, 장점을 나타내는 한 줄, 인성을 나타내는 한 줄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잊지 말자. 특히 입시 전형에서는 종합 점수의 작은 소수점 차이로 합격선에 들지 못할 수 있다. 여러 학생들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상위권 대학에서는 더욱 큰 결정 요소로 작용한다. 무심코 작성한 한 줄이 합격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재의 주체는 담당교사나 담임교사다. 학생이 담당교사에게 어떻게 비춰졌는지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행동·말투·수업활동·교과활동 등에서 학생 스스로가 자신만의 원칙을 갖고 생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가고자 하는 대학과 전공을 미리 정해 면밀히 알아보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곧 1학기 독서와 교과과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기록될 때다. 학교에서는 올바른 기재를 위해 반드시 학생에게 등록 전 확인을 하도록 한다. 이제는 기록이 완성된 후 수정을 해도 수정 기록이 남지 않아 불이익에 대한 염려도 없어졌다. 무엇보다도 학생부의 기입은 담당교사, 즉 고교 교사가 하지만 그것을 평가하는 것은 대학이므로 학생이 진학을 원하는 대학에 맞도록 학생부가 기록돼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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